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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완료하고 교재도 구입했습니다. 3학년이지만, 과목은 학년과 관계없이 그리고 과에 관계없이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 과목별 출석수업 시간은 겹치지 않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출석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강의로 하지만 화상으로 출석은 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이렇게 과목을 구성했습니다. 2003년에도 디지털논리회로 과목을 신청했었는데, 당시에는 서울 북부 대학인가 왕십리에 있던 지역대학으로 출석수업을 받으러 가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거의 모든 과목을 출석수업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공부도 못해 그냥 공부를 중단했었네요. 덕분에 당시 성적이 'F'. 이번에는 잘 다녀봐야죠.

 

직장에서 갑자기 일을 생겨 공부가 어려운 저같은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수강신청 후에도 출석대학을 변경하거나 수강신청 정정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도 한번 신청 변경을 했는데요, 과목은 변경하지 않았고 하필이면 출석수업 시간과 직장 일이 겹치는 바람에 출석수업이 있는 과목들을 출석수업 장소변경을 통해 타지역대학으로 변경해서 출석수업 시간을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완료하고 책은 어떻게 하나 생각하던 차에 학교 홈페이지를 보고 중고 교재 거래 단톡방 안내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 단톡방을 찾아 들어가 단톡방에서 일단 거의 2년치 구매했습니다. 거의 매학기 교재가 바뀌고 있어서 이렇게 사는 건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었지만, 컴퓨터과학과 교재는 잘 안바뀌는 것 같아 그냥 한 분한테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전부 구매를 해도 한 학기 새 책 구매하는 비용보다 싼 것 같더군요. 그 분은 졸업하신다고 하던데, 부럽습니다...

 

매 학기 교재가  신규 개편이 되거나, 일부 개정을 하기도 하고, 워크북만 바뀌기도 해서 중고 구매하기 전 학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일부 개정까지는 페이지가 변경되어 불편하기는 해도 그냥 구교재를 봐도 된다고 하는데, 신규로 개편되면 아예 쓸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2003년에 다닐 때는 새책을 깔끔하게 구매해서 보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바람에 책도 결국은 그냥 버렸는데, 이제는 단톡방을 통해 수업을 마친 분이나 졸업하신 분들한테 중고로 구매할 수 있고 나중에 저도 팔 수 있을 것 같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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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 재입학이 승인되었습니다.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수강신청이고, 등록은 2월 3일부터 2월 8일까지이군요. 수강신청과 등록을 해야지만 학적이 변동되기 때문에 아직은 '제적'상태입니다.

 

이번 방송대 재입학 신청을 해 놓고 재입학 승인이 지원율에 좌우되기 때문에 종종 입학지원 현황에서 지원율을 보고 있었는데, 학과 인기도 세상이 변함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 2000년대 초반엔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간호학과가 인기가 좋아서 지원율이 높았습니다. 그런 과에서는 떨어지는 분도 있었죠. 그런데 2022년엔 사회복지학과가 엄청 인기가 좋네요. 3학년 편입 지원생 중 1,300여 분이 떨어지겠더군요. 이런 이런... 사회가 발전하면서 복지 쪽을 많이 신경 쓰고 있기 때문일까요. 저는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하고 사회복지학 학사를 취득했지만 방송통신대를 다니는 방법이 있었네요. 학점은행제의 단점이 혼자 공부하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정보가 부족해 공부의 방향을 잡기가 어려울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방송대를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비용적인 측면도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나 사이버대학보다는 훨씬 저렴할 것이고 학점은행제와 비슷할 것 같으니 말이죠.

 

이렇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저도 새롭게 배워보려고 컴퓨터학과에 지원했는데 나이가 50살 넘어서 컴퓨터학과라니, 이게 과연 잘하는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예전에 한 번 그만둬 봤기 때문에 이번엔 마무리를 잘 하고 싶습니다. 컴퓨터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면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앞에서 능숙하게 주문을 할 수 있겠죠! ㅎ~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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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방송통신대 컴퓨터학과 편입을 했었습니다. 생물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왜인지 컴퓨터를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할 바에는 제대로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방송대 컴퓨터학과를 편입 지원해서 등록을 하고는 중간고사 전까지는 나름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기 쉽지는 않더군요.

 

학교만 다닐 수 있는 학생도 아니고, 생활하는데 그렇게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나마 쉬는 시간인 주말까지 반납을 하며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방송대 공부라는 게 졸업이 어렵다는 이유가 그 입학 또는 편입했을 때 열심히 해보겠다는 초심을 유지하기 힘들어 결국은 포기해 버리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 당시 저 역시 마찬가지였었네요. 결국 포기하고 그동안 잊고 살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50살이 넘어가고, 이렇게 여하히 살아가는게 탐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하고 있는 일도 그렇게 남들한테 인정받을 만한 일도 아니고 그냥저냥 살아가기만 급급해서 이렇게 지내 왔는데, 그러다 보니 점점 세상의 변화에는 뒤쳐서 어느덧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앞에서 어찌할 바도 모르게 된 그냥 아저씨가 되어 버린 겁니다. 20살 정도엔 50살 정도 되면 나름 멋지게 살아갈 줄 알았는데, 별 볼일 없던 청춘은 그냥 별 볼일 없는 아저씨가 되어 버린 거죠. 산다는 게, 뭐.

 

그래서, 이렇게 나이먹어가는 건 좀 아니다 싶었는데, 대뜸 떠오른 생각이 컴퓨터 공부나 해볼까?하는 것이었습니다. 메타버스니 인공지능이니 하는데, 그래도 그런 말이 뭐라고 하는 지 알아들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수준의 배나온 아저씨가 된다면 그래도 술만 마셔대는 배나온 아저씨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컴퓨터 공부를 해 보자 했더니, 예전에 다니다만 방송대 생각이 나고 컴퓨터학과 재입학을 해보자 하는 생각까지 이어지게 된겁니다...

 

컴퓨터 공부를 해보자고 했더니 뜬금없이 대학교 편입을 한다는 게, 이게 맞게 진행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예전 2003학번을 가지고 재입학신청을 했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하고 싶은데 또 초심을 잃고 중간에 그만 두게 될 지, 아니면 무사히 잘 마치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삶이 재미있는 건 앞으로 일을 잘 모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혹시 누가 압니까? 제가 공부를 잘 마치고 50살 넘은 신입 프로그래머가 되어 나타날지도!

 

편입학 신청과 재입학 신청이 내년 1월 5일까지이고 재입학신청 승인 여부는 1월 14일 발표됩니다. 승인이 안될까봐 살짝 불안하기도 하네요. ㅎ~ 뭐, 여하튼 열심히 살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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