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카드가 좀 필요했는데, 당근에서 살펴보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512GB의 마이크로메모리카드가 나와 있는 겁니다. 중국산 이상한 제품이 나온다는 건 알았는데, 판매자의 매너온도가 굉장히 높아서 이건 믿을만 하겠다 싶어서 거래를 했습니다. 판매자를 만났는데, 하나 더 사라고 권하는 거 제외하고는 -그게 이상했었습니다만…- 친절하게 대해줘서, 싸게 잘 샀다고 돌아오면서 '최고예요'도 날리고 거래완료도 체크했습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 포맷을 시키는데 포맷이 안되는 겁니다... 아..
'이게 뭐지'하면서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 보니, 중국산 용량 펑튀기하는 Fake SD카드가 있고 그런 카드가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풀리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품과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 Fake SD카드 검사하는 H2testw라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그 프로그램도 돌려 봤습니다.
대략 32GB를 제외하고는 전부 쓰기는 되는데 읽기가 에러가 나더군요... 이런 카드를 블랙박스같은 곳에 사용하면 저장이 되기 때문에 이상이 없는 줄 알고 있다가 영상을 보려고 파일을 읽을 때 에러가 나게 됩니다. 더 찾아보니 전 그나마나 다행이라고 하는게, 아예 SD카드 전체를 못쓰는 카드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판매자한테 연락을 했더니, 채팅글을 보지도 않고 얼마 뒤 판매글마저 지워버렸습니다. 응답도 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네요. 물건을 확인하고 거래완료를 눌렀어야 하는데... 나중에 보니 매너온도가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재거래희망률이나 채팅응답률이 거의 100%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판매자는 재거래희망률이 90% 정도이고 채팅응답률도 85% 이더군요. 이런 것도 봤어야 했었는데, 매너온도가 높다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한 제 잘못이었던 같습니다. 그 이후 당근거래할 때는 이런 것도 다 보고 있습니다. 당근 팁!!!
결국 32GB SD카드를 비싸게 샀네라는 생각으로 디스크관리 프로그램으로 32GB 만큼만 파티션을 나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용량은 512GB로 인식되고 있는데, 허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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