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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카드가 좀 필요했는데, 당근에서 살펴보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512GB의 마이크로메모리카드가 나와 있는 겁니다. 중국산 이상한 제품이 나온다는 건 알았는데, 판매자의 매너온도가 굉장히 높아서 이건 믿을만 하겠다 싶어서 거래를 했습니다. 판매자를 만났는데, 하나 더 사라고 권하는 거 제외하고는 -그게 이상했었습니다만…- 친절하게 대해줘서, 싸게 잘 샀다고 돌아오면서 '최고예요'도 날리고 거래완료도 체크했습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 포맷을 시키는데 포맷이 안되는 겁니다... 아..
 
'이게 뭐지'하면서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 보니, 중국산 용량 펑튀기하는 Fake SD카드가 있고 그런 카드가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풀리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품과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 Fake SD카드 검사하는 H2testw라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그 프로그램도 돌려 봤습니다.
 

 
대략 32GB를 제외하고는 전부 쓰기는 되는데 읽기가 에러가 나더군요... 이런 카드를 블랙박스같은 곳에 사용하면 저장이 되기 때문에 이상이 없는 줄 알고 있다가 영상을 보려고 파일을 읽을 때 에러가 나게 됩니다. 더 찾아보니 전 그나마나 다행이라고 하는게, 아예 SD카드 전체를 못쓰는 카드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판매자한테 연락을 했더니, 채팅글을 보지도 않고 얼마 뒤 판매글마저 지워버렸습니다. 응답도 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네요. 물건을 확인하고 거래완료를 눌렀어야 하는데... 나중에 보니 매너온도가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재거래희망률이나 채팅응답률이 거의 100%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판매자는 재거래희망률이 90% 정도이고 채팅응답률도 85% 이더군요. 이런 것도 봤어야 했었는데, 매너온도가 높다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한 제 잘못이었던 같습니다. 그 이후 당근거래할 때는 이런 것도 다 보고 있습니다. 당근 팁!!!
 
결국 32GB SD카드를 비싸게 샀네라는 생각으로 디스크관리 프로그램으로 32GB 만큼만 파티션을 나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용량은 512GB로 인식되고 있는데, 허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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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옮기게 되면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시간이 왕복2-3시간으로 늘게 되었습니다. 꽤 긴 시간인데 노안이 와서인지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책을 보기가 힘들어지기도 해서,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는 일이 여기 저기 걸어 돌아다니는 것이라, 하루에 꽤 많은 걸음을 걷게 되어 심심풀이 삼아 하루에 140원을 주는 '토스 만보기'를 쓰고 있었는데 큰 의미는 두고 있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손목닥터9988'이라는 것을 하게 된 이후 꽤많은 금액이 쌓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시간에 그런 앱테크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일단 만보기 기능이 있는 것 위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척 많은 앱테크용 앱들이 있던데요, 일부 앱 중엔 광고만 실컷 보게하면서 리워드를 잘 주기 않는 것도 있다고 해서 나름대로 평이 좋은 것만 핸드폰에 설치해서 5월 한 달을 써 봤습니다.

 

아침에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출근할 때 출석 체크를 하고, 저녁에 1시간 30분 정도 지하철을 타고 퇴근할 때 하루 동안 만보기로 쌓인 리워드 회수하는 식으로 했고, 업무시간에는 만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다 보니 궁금해서 점심시간이나 여기 저기 다니면서 시간여유가 있을 때는 만지게 되더라구요...

 

인터넷 상에서  '디지털 폐지줍기'라고 폄하는 글도 있었지만 어차피 걷게 되는 거, 보상 좀 생기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엔 '봉투붙이기'나 '인형 눈알붙이기' 그런 부업도 있었지요. 그런데 5월 한 달 해보니, 나름 나쁘지 않더라구요. 주로 만보기 위주로 하루 1만보 달성 리워드 위주로 모았으며, 개인정보를 심하게 요구하는 이벤트성 리워드 같은 건 하지 않고, 단순 광보보기 리워드와 출석 리워드 그리고 토스 같은 경우 토스체크 카드 대중교통 이용 리워드 같은 것으로 모았습니다.

표시액 금액
토스
10,738
9988
15,110
웰컴
872
NH멤버스
89
신한마이포인트
1,645
국민 포인트리
1,184
삼성 모니모 젤리
4,995
삼성카드 캔디
361
현금성 34,994
캐시워크 9,260 6,614
지니어트 3,447 2,462
캐시닥 2,028 2,028
슈퍼워크 5,810 4,469
올웨이즈
4,500
포인트 20,074
총계 55,068

포인트 리워드를 주는 앱 중엔 환전 비율이 있어 표시금액하고 실제 쓸 수 있는 금액은 차이가 있기도 했습니다.

 

핸드폰 밧데리 소모가 좀 빠르게 되었다는 것을 빼고는, 리워드를 챙기거나 올웨이즈앱에서 올팜에 물주느랴 출퇴근 시간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짝 중독성이 있어 업무시간에 좀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지, 주의한다고 신경쓰기는 하지만 여러 이벤트 응모한다고 생각지도 못한 개인정보를 넘기고 있는 것은 주의해야 할 점인 것 같네요.

그리고, 이런 앱테크를 한다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하루 2-3시간 그리고 주말이면 3-4시간 정도 여기에 매달려 있었는데, 한달을 합쳐보면 60-70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정도의 시간이면 최저시급만 계산한다고 해도 앱테크로 한달 모은 것의 10배는 더 모았을 텐데요. 물론 어찌할 수 없는 출퇴근시간이나 짜투리 시간에 한 것이긴 하지만 시간의 효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될 듯 합니다.

 

해야 될 공부는 못하고 올팜에서 바나나를 기르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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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완료하고 교재도 구입했습니다. 3학년이지만, 과목은 학년과 관계없이 그리고 과에 관계없이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 과목별 출석수업 시간은 겹치지 않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출석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강의로 하지만 화상으로 출석은 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이렇게 과목을 구성했습니다. 2003년에도 디지털논리회로 과목을 신청했었는데, 당시에는 서울 북부 대학인가 왕십리에 있던 지역대학으로 출석수업을 받으러 가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거의 모든 과목을 출석수업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공부도 못해 그냥 공부를 중단했었네요. 덕분에 당시 성적이 'F'. 이번에는 잘 다녀봐야죠.

 

직장에서 갑자기 일을 생겨 공부가 어려운 저같은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수강신청 후에도 출석대학을 변경하거나 수강신청 정정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도 한번 신청 변경을 했는데요, 과목은 변경하지 않았고 하필이면 출석수업 시간과 직장 일이 겹치는 바람에 출석수업이 있는 과목들을 출석수업 장소변경을 통해 타지역대학으로 변경해서 출석수업 시간을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완료하고 책은 어떻게 하나 생각하던 차에 학교 홈페이지를 보고 중고 교재 거래 단톡방 안내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 단톡방을 찾아 들어가 단톡방에서 일단 거의 2년치 구매했습니다. 거의 매학기 교재가 바뀌고 있어서 이렇게 사는 건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었지만, 컴퓨터과학과 교재는 잘 안바뀌는 것 같아 그냥 한 분한테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전부 구매를 해도 한 학기 새 책 구매하는 비용보다 싼 것 같더군요. 그 분은 졸업하신다고 하던데, 부럽습니다...

 

매 학기 교재가  신규 개편이 되거나, 일부 개정을 하기도 하고, 워크북만 바뀌기도 해서 중고 구매하기 전 학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일부 개정까지는 페이지가 변경되어 불편하기는 해도 그냥 구교재를 봐도 된다고 하는데, 신규로 개편되면 아예 쓸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2003년에 다닐 때는 새책을 깔끔하게 구매해서 보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바람에 책도 결국은 그냥 버렸는데, 이제는 단톡방을 통해 수업을 마친 분이나 졸업하신 분들한테 중고로 구매할 수 있고 나중에 저도 팔 수 있을 것 같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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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에 이어 청소년학, 그리고 평생교육사 강의까지 듣고 이제는 경영학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이게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데 있어 경영학 지식도 꽤 필요하더라구요. 요즘은 인터넷 무료강의도 많지만 기왕에 공부하는 거, 학위까지 받으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학습계획을 짜 보았습니다.

전에 유통관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2009년 이전에 취득한 유통관리사 자격증은 최대 24학점까지 인증된다고 해서, 저는 2007년에 취득한 유통관리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24학점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경영학 필수과목 9개 과목만 수강하면 경영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경영학 과목을 수강하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평생교육원들마다 경영학 과목들은 할인을 좀 하는 것 같아 대체적으로 1과목 당 4만9천원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1년에 서너 과목씩 한다면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 같고 평생교육원 수강료는 년말 소득세 공제에도 포함되니까 더더욱 좋죠. 그렇게 경제학개론, 경영학개론을 이미 수강했고 이제 경영정보시스템을 수강했습니다.

이번 경영정보시스템은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에서 수강했는데요, 강의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수강 안내도 친절하게 문자로 곧잘 알려 주어 일에 치이는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과목은 교안만 충실하게 공부하면 중간, 기말 시험을 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시험 성적이 60%나 반영되기 때문에, 저처럼 과제나 참여도에 신경쓸 수 없고 출석하고 시험만 집중하는 사람한테는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영학 공부는 한동안 그만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경영학 학위를 받으려면 이제 6과목 공부만 하면되는데 아무래도 방송대에 재입학을 하게 되어 방송대 공부에 집중해야 할 듯 하네요. 한학기에 6개 과목을 공부해야 하니 일하면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잘 마칠 수 있을런지... 열심히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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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즈음 아마존 대란인가 해서 싸게 구매한 Fire HD8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계속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더니 곧이어 충전도 안되는 겁니다. 거의 5년의 시간동안 유투브나 동영상을 볼 때 등 막쓰는 용도로 잘 쓰고 있었는데 더이상 충전도 안되서 켜지지 않으니 좀 섭섭하더라구요. 나름대로의 애착관계.

그래서 더 이상 켜지지도 않는 이 녀석을 한참 바라보다가 밧데리가 수명이 다 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차피 버릴 꺼면 되든 안되든 내가 한 번 교체해 봐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도 막 굴려 써서 고장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는 걸 알고 있어서 어설프게 시도하다가 밧데리 사는 돈만 날리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잘 쓰던 녀석인데 그래도 버리기 전에 뭔가 성의는 보여줘야지 않겠습니까.


밧데리를 확인하려고 분해를 해봤습니다. 케이스 틈새에 카드 같은 걸 집어넣어서 틈을 벌리라고 하던데, 쉽게 되지가 않더라구요. 어렵게 어렵게 틈새 벌려서 분해 성공.

밧데리 확인해서 검색해보니 역시 알리에는 모든 게 다 있는 거 같습니다. 친절하게도 아마존 파이어 HD8 7세대라고 다 명시되어 있어 곧바로 주문했습니다. 더 찾아보면 좀 더 싼 가격에도 살 수 있었는데...

그런데, 배송 방법이 좀 독특했습니다. 셀러 배송이라고 일반적인 알리에서 배송보내는 방법이 아니더라구요. 도착은 2주만에 했습니다. 밧데리는 배송이 좀 까다로와서 보내는 방법이 따로 있나 봅니다. 그리고 같이 보내주는 저 툴. 꽤 유용합니다. 케이스 분리하는데 아주 편하더군요.

다시 새 밧데리를 넣었더니, 잘 동작합니다. 다행히 밧데리 문제였고, 한동안 다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최신의 태블릿처럼 빠릿빠릿 돌아가지는 않지만, 뭐, 배나온 아저씨가 쓰기에는 그냥저냥 쓸만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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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 재입학이 승인되었습니다.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수강신청이고, 등록은 2월 3일부터 2월 8일까지이군요. 수강신청과 등록을 해야지만 학적이 변동되기 때문에 아직은 '제적'상태입니다.

 

이번 방송대 재입학 신청을 해 놓고 재입학 승인이 지원율에 좌우되기 때문에 종종 입학지원 현황에서 지원율을 보고 있었는데, 학과 인기도 세상이 변함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 2000년대 초반엔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간호학과가 인기가 좋아서 지원율이 높았습니다. 그런 과에서는 떨어지는 분도 있었죠. 그런데 2022년엔 사회복지학과가 엄청 인기가 좋네요. 3학년 편입 지원생 중 1,300여 분이 떨어지겠더군요. 이런 이런... 사회가 발전하면서 복지 쪽을 많이 신경 쓰고 있기 때문일까요. 저는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하고 사회복지학 학사를 취득했지만 방송통신대를 다니는 방법이 있었네요. 학점은행제의 단점이 혼자 공부하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정보가 부족해 공부의 방향을 잡기가 어려울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방송대를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비용적인 측면도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나 사이버대학보다는 훨씬 저렴할 것이고 학점은행제와 비슷할 것 같으니 말이죠.

 

이렇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저도 새롭게 배워보려고 컴퓨터학과에 지원했는데 나이가 50살 넘어서 컴퓨터학과라니, 이게 과연 잘하는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예전에 한 번 그만둬 봤기 때문에 이번엔 마무리를 잘 하고 싶습니다. 컴퓨터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면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앞에서 능숙하게 주문을 할 수 있겠죠! ㅎ~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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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방송통신대 컴퓨터학과 편입을 했었습니다. 생물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왜인지 컴퓨터를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할 바에는 제대로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방송대 컴퓨터학과를 편입 지원해서 등록을 하고는 중간고사 전까지는 나름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기 쉽지는 않더군요.

 

학교만 다닐 수 있는 학생도 아니고, 생활하는데 그렇게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나마 쉬는 시간인 주말까지 반납을 하며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방송대 공부라는 게 졸업이 어렵다는 이유가 그 입학 또는 편입했을 때 열심히 해보겠다는 초심을 유지하기 힘들어 결국은 포기해 버리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 당시 저 역시 마찬가지였었네요. 결국 포기하고 그동안 잊고 살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50살이 넘어가고, 이렇게 여하히 살아가는게 탐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하고 있는 일도 그렇게 남들한테 인정받을 만한 일도 아니고 그냥저냥 살아가기만 급급해서 이렇게 지내 왔는데, 그러다 보니 점점 세상의 변화에는 뒤쳐서 어느덧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앞에서 어찌할 바도 모르게 된 그냥 아저씨가 되어 버린 겁니다. 20살 정도엔 50살 정도 되면 나름 멋지게 살아갈 줄 알았는데, 별 볼일 없던 청춘은 그냥 별 볼일 없는 아저씨가 되어 버린 거죠. 산다는 게, 뭐.

 

그래서, 이렇게 나이먹어가는 건 좀 아니다 싶었는데, 대뜸 떠오른 생각이 컴퓨터 공부나 해볼까?하는 것이었습니다. 메타버스니 인공지능이니 하는데, 그래도 그런 말이 뭐라고 하는 지 알아들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수준의 배나온 아저씨가 된다면 그래도 술만 마셔대는 배나온 아저씨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컴퓨터 공부를 해 보자 했더니, 예전에 다니다만 방송대 생각이 나고 컴퓨터학과 재입학을 해보자 하는 생각까지 이어지게 된겁니다...

 

컴퓨터 공부를 해보자고 했더니 뜬금없이 대학교 편입을 한다는 게, 이게 맞게 진행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예전 2003학번을 가지고 재입학신청을 했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하고 싶은데 또 초심을 잃고 중간에 그만 두게 될 지, 아니면 무사히 잘 마치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삶이 재미있는 건 앞으로 일을 잘 모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혹시 누가 압니까? 제가 공부를 잘 마치고 50살 넘은 신입 프로그래머가 되어 나타날지도!

 

편입학 신청과 재입학 신청이 내년 1월 5일까지이고 재입학신청 승인 여부는 1월 14일 발표됩니다. 승인이 안될까봐 살짝 불안하기도 하네요. ㅎ~ 뭐, 여하튼 열심히 살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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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부터 시작한 평생교육사 공부를 이제서야 끝마치고, 지난 목요일 평생교육사 2급 자격증 신청을 했습니다. 평생교육사 과목공부를 한 평생교육원으로 서류를 갖춰 보내면, 평생교육원에서 그 서류를 다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 보내 서류 심사가 끝나면 자격증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각 평생교육원마다 서류 접수 조건이 있고 까다로운 곳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기네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많이 듣게 하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 같은 경우 평생교육원을 바꿔가면서 강의를 여기저기서 들어 평생교육사 강의를 총 3곳에서 수강하다 보니, 접수 조건을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제가 서류를 보낸 곳은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이었습니다.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은 제가 한동안 강의를 듣지 않았는데도 계속적으로 접수 안내 문자를 보내주고 있었고, 평생교육사 강의를 5과목 이상만 수강하면 접수를 해주더군요.  그동안 이 교육원에서 6과목을 수강했기 때문에 접수 요건이 됐습니다. 고마워요~ 배움~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위해서는 총 10개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데, 8과목은 청소년학 학위 공부하면서 수강했고 나머지 2과목은 경영학 학위 공부하면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래서 학사학위는 사회복지학 과정으로 발급받고, 평생교육사 성적증명서는 청소년학, 경영학에서 각각 발급받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기본증명서(일반)까지 발급받아 관련 서류를 우편으로 보냈는데, 접수 즉시 접수 확인 문자도 보내주고 검토 후 이상 있으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은 없었습니다. 일단 통과된 걸까요?

 

  청소년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청소년학 공부를 할 때만 해도 평생교육사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 사실 평생교육사라는 것도 잘 몰랐습니다 -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던 주위 분들이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때 평생교육사 공부도 같이 하시는 걸 보고, 평생교육사에 대해 알아보니 청소년학 강의 중 일부 과목이 겹치고 어차피 하는 김에 좀 더 해볼까 하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학기제로 운영되는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이 아니고 학점은행제로 공부하기 때문에 수강하는 과목마다 돈을 따로 내는 것이어서 한과목이라도 늘어나는 것이 부담이었는데, 당시에는 청소년학 공부도 거의 끝나가고 있어 평생교육사 자격증 공부로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한 것인데, 하다 보니 지금은 경영학 공부까지 하고 있습니다. 자, 4년 가까이 준비한 평생교육사는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앞으로는 경영학 공부에 매진해야겠습니다. 이런 공부들이 어떻게 쓰일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익혀가니 시야도 넓어지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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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에 평소 관심이 있던 경영학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부터 경영학 과목을 학점은행제를 통해 수강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타전공 학위과정이어서 48학점을 수강하면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공필수 과목 9개 과목 27학점과 나머지 7개 과목 21학점은 전공선택으로 채워야 했었는데요, 경영학의 경우 유통관리사 자격증을 전공학점으로 인정해 주어 2007년도에 취득했던 유통관리사 2급 자격증을 학점인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2007년에 취득한 자격증이어서 24학점을 인정받았는데, 2009년 이후 취득한 유통관리사 2급 자격증은 10학점만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학점은행제로 학사 학위 전공 시 자격증은 3개, 전문학사는 2개 인정받을 수 있고, 타전공 학위과정은 학사, 전문학사 상관없이 자격증으로 학점을 인정받는 것은 1개입니다. 다행히 예전에 취득해 놓았던 유통관리사 자격증으로 24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청소년학도 청소년상담사 3급 자격증으로 20학점을 인정받아 학사 학위 공부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는데, 경영학도 유통관리사 자격증으로 24학점을 인정받아 경영학 전공필수 9과목만 이수하면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도 바빠지고 나이를 먹어서 인지 예전처럼 몇 과목씩 몰아서 수강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한 학기에 1과목만 듣고 있어서 시간은 꽤 걸릴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학사과정보다 학점은행제의 장점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하다 보면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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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세상은 변하지만 나는 모르겠다! 라는 것 같습니다.

 

20대 즈음에는 나름대로 새로 나오는 전자제품에 대해 관심도 많고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했는데, 나이를 먹어가게 되면서 그런 첨단 제품에 관심이 점점 없어지고 익숙하게 쓰던 건만 쓰게 되더니 이제는 TV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뭐라는지도 모르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사는 세상이 금방 금방 최첨단으로 바뀌는 건 아니니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세상이 변하든 말든 예전에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는 타성에 젖은 삶을 살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요, 어쩌면 이제 삶의 절반 정도 살았는데 벌써부터 아는 것만 익숙한 것만 쓰고 사는 것은 좋아지는 세상인데 답답하게만 살아갈 것 같아 올해부터는 IT라는 것을 한 번 배워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5년 전 마트에서 사와서 여태껏 쓰고 있는 컴퓨터도 바꿔보고 IT 관련 책도 읽어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뉴스에 보던 딥러닝이라든지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분야에  '파이썬'이라는 컴퓨터 언어가 매우 많이 쓰이고 있는데 배우기 쉽다고 해서 한 번 배워보자 하는 생각이 들게 되어,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이라는 책을 사서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저자 직강도 있어 같이 보면서 하는데, - 이 책을 만든 윤인성 지은이님, 귀엽게 생기셨더라 - 책 내용 설명도 잘되어 있어서 책 제목처럼 공부하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루 종일 바깥에서 나가 일하다가 퇴근해서는 50살 넘어 거의 처음 공부하는 내용이라 아는 내용도 별로 없고 뭔 말인지 이해도 안돼서 눈만 껌벅거리다가 졸음에 꾸벅거리는 궁상맞은 아저씨이긴 하지만 간신히 페이지를 나가고는 있습니다. 예전에 베이직을 잠깐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어렵다는 생각만 들어서 포기했었습니다. 나이만 먹은 이번에는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변하는 세상 따라가기, 또 노오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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