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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에 쓸 참고도서를 검색해 책을 찾다보면 집 근처 도서관에는 책이 없어서 양주 혹은 동두천까지 다니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열람실이 여유있는 곳이 어딘지 알 수도 있어 지난 여름에는 휴가나 휴일때 아예 동두천 시립도서관까지 가서 청소년상담사 공부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왕복교통비는 의정부 근처 도서관에 가는 왕복교통비와 몇백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의정부나 덕정보다는 동두천이 훨씬 열람실 자리가 여유가 있더군요.


이번에는 레포트 쓰는 데 필요한 참고도서 한 권 때문에, 양주 백석 근처의 양주 꿈나무도서관까지 다녀왔습니다. 


양주 꿈나무 도서관은 양주시청에서 98번 국도를 타고 법원리 방향으로 죽 가다가 백석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좀 가다보면 나오는 백석고등학교 근처에 있습니다.


가끔은 책 한 권 때문에 몇십킬로씩 다니려다 보면 그곳까지 다녀오는 기름값이며 시간이면 차라리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사서 모아논 책이 쌓이다 보면 다 짐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다  이사갈 때가 되면 짐정리 하다가 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책을 읽지 않아도 사는 것 자체가 문화적 행동이다' 라는 치기어린 말을 앞세워서 책을 꽤 많이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몇 번 이사를 다니다 보니 그렇게 사모은 책이 다 없어지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할 때도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책을 가능한 사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레포트에 들어갈 참고도서는 두었다가 다시 읽을 만하다거나 소장가치가 있는 책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2006년도에 지어져 이제 10년 정도 지나 이제 막 주변 풍경과 어우려지는 양주 꿈나무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는 좀 다르게 여유가 있었습니다. 도서관들을 다니다보면 대부분의 도서관은 인구가 많고 학생들이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양주 꿈나무 도서관은 의외로 교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마 양주 백석읍이 개발되어 아파트가 들어설 것을 예상하고 지어졌는데, 아직은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지 않아 주변이 교외의 한적함이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었습니다. 3층에 있는 열람실도 아담하니 크지 않지만 몇몇 학생들만 있었고, 날씨는 차갑지만 주변도 천천히 둘러보고 여유있게 다녀 왔습니다.


휴일 오후 양주 꿈나무 도서관에서의 잠시의 여유, 모처럼 느긋하게 기분좋은 오후였습니다.


아, 돌아와서 쓰고 있는 레포트는 언제나 힘들지만 말입니다. 차라리 시험에 나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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