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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진의 독하게 합격하는 방법
국내도서
저자 : 전효진
출판 : ST&BOOKS(에스티앤북스)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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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먹고 하는 공부이다 보니 확실히 예전보다 공부가 잘 안되는 것을 느낍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분명히 이해하고 안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아까 공부한 내용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할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젊은 시절에도 본 적이 없는 공부법 책을 뒤적여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몇 권의 공부법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유명 공무원 학원의 스타 강사인 지은이가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 직접 쓴 책이니 만큼 이 책만큼 실감나게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도 드문 것 같습니다. 


공부법에 관한 책들을 보면 어떤 과목은 이렇게 공부하고 또 어떤 과목은 이렇게 공부하라고 조목조목 알려주기도 하지만, 이 책은 공부에 대한 일반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부에 대한 자세, 시험을 준비하는 자세.


이 책의 지은이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우선 휴대전화를 없애고 하루의 모든 시간을 공부만을 위해 할애를 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6시 35분에 기상해서 7시에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탔는데 그렇게 짧은 시간에 준비를 마치고 버스를 타러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밤에 다 씻고 옷은 물론 양말까지 신고 가방까지 사 놓고 잤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침에 머뭇거릴수록 그날의 공부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며 아침에 일어나서 책상에 앉을 때까지의 시간이 너무 느슨하면 안되고 아무 생각이 없을 때 반사적으로 책상 앞에 앉아야 하는데 이것은 공부의 기를 꺾어주어야 하며 기선을 제압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공부하면서 단 10분이라도 헛되이 쓰지 않고 노력 또 노력했습니다.

이것은 수험생에게는 모든 시간이 축적되기 때문에 하루 10분도 1년 동안 쌓이면 3,600분, 60시간이나 되는데 이렇게 쌓인 시간이 하루하루 쌓이고 쌓여 합격과 불합격이란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합격은 단순히 운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머리도 아니며 순전히 숫자의 차이에서 갈리는데 바로 공부 시간의 차이입니다. 시간을 아껴 남보다 더 많이 공부하면 된다는 겁니다. 1년이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시험 준비를 하면서 머리가 좋다든지 나쁘다든지 하면서, 시험의 결과에 대해 평가를 하곤 합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자신의 좋은 머리 덕분이라고 우쭐해든지 혹은 떨어지면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든지 나쁜 머리탓을 하며 좌절을 하기도 합니다. 또는 교재탓 사람탓 장소탓. 


하지만 지은이는 다 부질없는 변명일 뿐이며 시험을 합격하는 데는, 공부하는데 투입한 시간과 그 시간에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집중하여 공부하였는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합격했으면 그만큼 공부한 것 뿐이며 떨어진 건 그만큼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일 뿐.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같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얼마나 절실히 공부했는가, 그것이 가장 핵심인 것입니다.


p.202

  나는 과감히 베팅을 한 것이다. 다 건 것이다. 내 목숨을 걸어도 상관없다고 기도했을 정도다. 실제 내 마음이 그랬다.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일단 합격만 하자. 건강이 상해도, 수명이 줄어도 두렵지 않았다. 사람은 어차피 죽지 않는가? 나는 살아도 이런 식으로는 하루라도 더 살고 싶지 않았다. 미안함과 외로움 그리고 무기력감 ... ... 빠져나갈 길은 사법시험 합격 또는 죽음 ... ... . 둘 중 하나뿐이었다.



나는 그동안 살면서 목숨을 걸 정도로 무엇을 위해 노력해 본 적이 있는가... ...


이 책의 지은이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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