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번 읽기 공부법
국내도서
저자 : 야마구치 마유 / 류두진역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5.03.26
상세보기

 

★★★★★

 

100세 시대라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퇴직 후에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직무능률이랄까 변화하는 환경에 살아남으려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학교 졸업하고 직장 일을 하면서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사실 학교 다닐 때도 썩 그렇게 공부를 하지 않아서... ...

 

그래서 뭔가 해보겠다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사실 퇴근하고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 1~2시간 시간을 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시간을 낸다고 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집중력도 암기력도 떨어져

진도도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뭔가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공부법 책을 찾아보고 읽고 있습니다.

참, 공부법을 공부한다니... ... 하지만, 제법 유용해서,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의 공부법을 소개하고, 그것을 참조해서 내 나름의 공부법을 확립하는 것도 나이 먹고 시간이 없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 중에서도 야마구치 마유라는 사람이 쓴 『7번 읽기 공부법』이 제법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에 "일본 최고 '합격의 신'이 말하는 기적의 공부법" 이자 "공부 머리 없어도 딱 7번만 읽어라", "과외없이 독학으로 도쿄대 입학", "대학 재학 중 사법시험 패스"라는 휘황찬란한 미사어구는 사실 나같은 배나온 아저씨에게 이미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딱 7번만 읽어라"는 말이 왠지 끌리더군요.

 

7번만 읽으면 되나... ...

 

시간은 없지만, 여하튼 7번 정도는 읽을 수 있지 않겠나라는 단순한 생각. 과연.

 

그런 단순한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 역시 이 세상에 단순히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것 어림없다는 결론입니다.

 

저자는 도쿄대 입시를 준비할 때 하루에 14시간, 사법 시험을 준비할 때는 19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24시간 중 식사는 각 20분씩 3회로 1시간, 목욕은 20분, 엄마와 전화통화는 10분, 수면은 3시간으로 한정하고 공부를 했던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공부하면서 7번 읽기 공부법을 적용했는데

1번째 읽기 - 우선 전체를 훑어보고

2번째 읽기 - 확인하면서 중요 단어를 골라내고

3번째 읽기 - 먼저 눈에 띄는 것을 가볍게 공부하고

4번째 읽기 - 의미를 파악하면서 읽고

5번째 읽기 - 이해도를 20퍼센트에서 80퍼센트로

6번째 읽기 - 요점을 정리하며 머릿 속에 입력

7번째 읽기 - 세세한 부분까지 떠오를 정도로 완벽히 외운다

 

도쿄대까지 간 재원이 하루에 저정도로 독하게 시간을 투자하면서 책을 저렇게 7번이나 보면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면 합격하겠지. 에구... ...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공부는 결코 즐거운 것이 아니고, 공부라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고, 공부는 단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고통스럽게 공부를 해서 목표를 이루고 만 저자가 진짜 멋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무엇을 해왔을까.. ...

물론 이 나이에 저자처럼 사법시험 합격이라던가 남들이 '화들짝' 알아주는 자격증이나 공부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에게 필요한 뭔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자는 공부법만 확립하면 자연스럽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나름대로의 공부법은 어떻게 확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한 만큼 집중해서 7번을 공부한다면 좋겠지만, 집중력과 암기력, 이해력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배나온 아저씨 입장에서는 그냥 7번을 읽어 보기만 해도 나름대로 성취감을 느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7번만 이라도 한번 읽어 보자! 저자가 소개하는 7번 읽기를 지향하며, 여하튼 책을 잡고 있는 방법. 이름하여 「걍 7번 읽기」.

 

p.111

"이때는 단호하게 ‘어쨌든 계속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다만 집중되지 않는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원래대로라면 쉬고 있을 시간이기 때문에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문자 정보를 시각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휴식보다 더 낫다. 쉬는 대신에 노력하는 내 모습에 대견함도 느낀다."

 

 

 

 

 

 

반응형

+ Recent posts